우선 제가 하와이 여행을 가게 된
계기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라 가끔 항공권 비교사이트에서
항공권 검색을 자주 하는 편인데
4월 말 딱 그날만 하와이 직항 편이 너무 저렴한 거예요!!
신혼여행 때도 하와이와 코사무이를 두고 고민고민 끝에
코사무이를 선택하고는 내내 "하와이 갈걸~~" 후회했던 터라...
이건 하와이를 가라는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고
무작정 하와이 티켓을 끊었습니다ㅎㅎㅎ
그렇게 시작된 하와이 여행준비!
그런데 나름 여기저기 많이 다녀봤다고 생각했는데
나.....미국땅은 처음이네?
하와이가 원래도 준비할 게 많은 곳인데,
거기에 8살 초딩형아와 60대 친정엄마까지 모시고 가는
여행이다 보니 지인짜 준비할 게 많았어요.
저처럼 아이, 부모님 함께 하와이 가족여행이 처음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와이여행 준비부터 코스까지
길고 긴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준비할 게 진짜 많았던 하와이여행이지만,
기본적으로 아래 것들만 준비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1. 항공권 예약
2. 숙소 예약
3. 렌트카 & 한인택시 예약
4. 국제면허증 발급
5. 유심 또는 이심(eSIM) 구입
6. 여행자보험 가입
7. ESTA 비자 신청
8. 액티비티 사전예약
9. 기타
1. 항공권 예약
하와이 직항은 크게 대한항공, 아시아나, 하와이안항공이
있는데 4월 25일만 아시아나항공권이 70만 원대인 거예요!
이번 하와이여행을 급 계획하게 된 것도 바로
이 항공권 때문, 아니 덕분입니다!^^
아시아나 이용 시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차일드밀 신청도 강력추천해요~
차일드밀 후기는 곧 따로 포스팅볼게요!
2. 숙소 예약
하와이는 대부분의 숙소들이 가성비가 안 좋기로 유명해요.
하루에 40~50만 원 하는 숙소들도 시설이 낡은 숙소들이
대부분이고 여기에 리조트피와 주차비까지 별도로 지불하면
숙소비용도 정말 만만치가 않죠.
그래서 제가 숙소를 고른 기준은 아래 4가지입니다!
✔️ 취사시설이 있는 곳
✔️ 주차비 무료
✔️ 4인가족 이용을 고려한 넉넉한 공간
✔️ 와이키키 해변과 가까운 위치
이 모든 조건을 모두 충족한 곳이 '일리마 호텔'이었어요.
저는 보통은 일주일 이상 여행 시
숙소를 2군데 정도 이용하는 편입니다.
가성비 좋은 시내숙소,
시내와 좀 떨어진 고오~급 리조트
이렇게 이용하면 좋더라구요
그런데 하와이는 주로 관광을 다닐 예정이라
8박 모두 일리마 호텔로 예약했어요.
직접 이용해 본 지금,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입니다!
숙소 리뷰 포스팅도 나중에 자세히 올려볼게요!
3. 렌트카 & 한인택시 예약
렌트카는 이번 하와이여행에서
우여곡절이 제일 많았던 부분이예요!
우선 해외여행 시 차량렌트가 처음이었고,
개인적으로는 결정이 제일 어려웠던 파트라고나 할까요?ㅋㅋ
미국여행이 처음인 쫄보라,
결과적으로는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체인
허츠(Hertz) 렌트카를 이용했어요.
허츠렌트가 예약방법은 공식홈페이지, 중개플랫폼 등이
있는데 저도 처음에는 중개플랫폼 앱의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예약을 했다가 여행 일주일 전,
보험가입이 거의 안되어 있는 걸 알아채고는 취소 후
'여행과 지도'라는 사이트에서 허츠카를 렌트했습니다.
(물론 중개 플랫폼에도 보험에 따른 여러 옵션이 있어요!
제가 그걸 모르고 무조건 싼 걸 예약한 게 잘못.........)
너~~무 싸다 싶으면 한 번쯤 의심을 해보세요 여러분!
다 이유가 있습니다!!ㅋㅋㅋ
허츠 공홈, 카모아, 렌트카닷텀, 튜로(Turo) 등등
열심히 비교해 봤는데
당시 '여행과 지도' 사이트에서 얼리버드 특가 프로모션,
골드회원 혜택 등을 모두 적용하니
7일 렌트비용 총 468.9 달러로 제일 저렴했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렌트카 회사들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중개 플랫폼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이용해 보니
이 사이트는 허츠(Hertz) 렌트카 전용 예약 사이트였어요.
공홈보다 예약이 수월했고, 가격도 더 저렴했어서
결과적으로는 잘했다 싶은 선택이예요!
예약 시 선결제, 후불결제 등 여러 옵션이 있어서
이 부분도 나중에 다시 자세히 남겨보도록 할게요.
그리고,
허츠(Hertz) 렌트카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골드멤버십(Hertz Gold Plus Rewards) 은
무조건 가입하길 추천합니다!
가입비용이 무료인데 할인혜택, 무엇보다 전용 데스크가 있어
차를 빨리 픽업할 수 있기 때문이예요.
렌트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같은 조건(기간, 차종, 보험보장)으로
가장 저렴한 곳을 찾는 것이고
보험은 대인/대물 책임보험이 충분한지,
현장결제 시 추가되는 비용은 없는지
꼭 체크해 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4. 국제면허증 발급
하와이는 국제면허증이 꼭 필요한 도시예요!
하와이는 렌트카가 거의 필수이고
만약 쿠알로아랜치 UTV투어 예정이라면 이 경우에도
국제면허증은 필요합니다.
국제면허증은 방문신청, 온라인 2가지 방법이 있어요.
저는 영문면허증도 갖고 싶어서 ㅎㅎㅎㅎㅎ
면허시험장에서 신청 후 당일 발급받았고
발급비용은 8,000원이에요.
하와이 갈 땐 이 국제면허증만 가져가면 안 되고
한국면허증, 국제면허증, 여권 이 세 가지를
꼭 함께 지참해야 합니다.
렌트가 픽업 시엔 여기에 예약자 신용카드까지 추가!!
5. 유심 또는 이심(eSIM) 구입
신랑과 저는 로밍도깨비 이심(eSIM)을 이용했어요.
데일리 무제한 (일일용량 소진 후 저속무제한)과
데이터 종량제 (총용량을 10일 동안 사용)가 있어서
고민하다가 각각 다르게 구입했습니다.
데일리 무제한이 데이터 소진 후에도 저속 무제한 옵션이
있다 보니 조금 더 비싼 편인데 둘 다 사용해 본 결과
10일 기준 데이터 종량제 10GB면 매우 충분한 것 같아요.
로밍도깨비는 전용앱을 통해 데이터 잔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했고 원래 안 터질 것 같은
산속, 동굴 이런 곳 빼고는 대체로 잘 터졌어요.
여행 내내 구글맵, 네비, 인터넷서치, 유튜브 등등
부족함 없이 사용했는데
10GB 중 5,26GB가 남은 걸 보니
저와 비슷한 기간 여행인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친정엄마 핸드폰은 이심사용이 불가한 기종이었어요.
이심 구입 시 사용 가능한 기기인지 확인하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으니 확인 후 사용불가 기종은 유심을 구입하여
현지에서 갈아 끼우면 됩니다.
친정엄마는 핸드폰 사용량도 많지 않고
주로 서치, 카톡 등을 이용할 예정이라 제일 저렴한 용량으로
구입했는데 이 또한 대체로 잘 터지고
만족스럽게 사용했어요.
이심가능 기종이면 무조건 이심(eSIM)!!!
이심불가 기종, 셀룰러 설정이 헷갈린다 싶으면
사용방법이 직관적인 유심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6. 여행자 보험 가입
여행자 보험은 주로 마이뱅크, 카카오페이 앱을 이용해요.
저는 8박 9일 일정 40대 여성인 내 기준으로
카카오가 9,200원으로 제일 저렴해서
카카오를 이용했습니다.
매번, 꼭 해야 할까 아주 잠시 고민하지만
안 하면 매우 찝찝하고 불안한 게 바로 여행자보험
미국물가 커피 한잔 값이면 혹시 모를 안전사고로부터
나를 지켜주니 고민하지 말고 꼭 가입하세요!
참고로 이번 여행 시 공항에서 출국 직전에 아들 손톱에 눈이
깊이 찍혀 비행기부터 도착 후 하루가 지날 때까지
거의 2박 3일을 충혈된 눈,
질질 흐르는 눈물로 엄청 고생을 했어요ㅠ
그때 여행자보험 들기를 진짜 잘했다 생각이 들었고
여차하면 병원 가면 되지 하고 생각하니
아프지만 마음은 편했습니다ㅋㅋㅋ
다행히 금방 호전되어 병원을 가지 않았지만
어찌나 마음이 든든하던지....
꼭 가입하세요 여행자 보험!!!
7. ESTA 비자신청
태어나 난생처음 미국땅을 밟는
저와 가족은 모두 비자신청이 필요했어요.
ESTA는 미국 여행 전 반드시 신청해야 하는 전자비자입니다!
비자 유효기간은 2년이기 때문에 한번 신청하면
2년 동안은 재발급이 필요 없어요.
저처럼 처음이거나 유효기간이 만료된 사람은 신청이 필수입니다.
포털에서 ESTA 비자 검색 시 여러 사이트가 나오는데
그중에는 수수료가 붙는 대행업체들이 대다수 이므로
꼼꼼히 확인해야 해요.
공식사이트에서 직접 신청하는 것도 어렵지 않으니,
아래 사이트에서 직접 신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자발급 비용은 1인당 21달러,
비자 ro 마스터 등 해외결제 가능한
신용카드와 실물여권이 필요해요.
출발 72시간 전 신청을 권고하는데 나는 일주일 전에 신청했어요.
오전에 신청하고 오후에 승인메일이 왔습니다.
전산반영이 되다 보니 출력은 필요 없지만
저는 여행 시에만 쫄보 J 이니까 출력해 갔어요 ㅎㅎㅎ
(저 같은 사람 분명 여기저기 또 있을 듯)
8. 액티비티 사전예약
액티비티의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하와이!
그중에서 저희는 쿠알로아랜치, 다이아몬드 헤드, 미주리함
이 세 가지를 계획했고
그중에 쿠알로아랜치와 다이아몬드 헤드는 원하는 시간대
예약이 어려운 프로그램이라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다이아몬드헤드 트레킹은 아래 공식사이트 예약을 추천합니다.
한국어 지원도 가능해서 예약이 쉽고,
무엇보다 제일 저렴해요.
예약 시 주차+입장 or 입장만 할 것인지 선택하고
방문시간대 선택하고 결제하면 끝입니다!
결제 후 QR코드가 있는 예약완료 내역을 출력해서
현장에서 보여주면 되는데
렌트카가 있는 일정이라면 공식사이트에서
주차+입장을 예약하는 것을 추천하고
만약 렌트카가 없다면 국내에서 대행업체를 통해
픽업&샌딩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예약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저는 6시까지 갈 자신이 없었으므로
8:00-10:00 타임 예약을 하려 했는데 출국일 3일 전이었는데
나의 여행일정 중 8:00-10:00 예약이 가능한 날은
딱 하루뿐이었어요!
고로 원하는 시간대가 있다면 미리 예약하는 걸 추천합니다!
8살 아이, 60대 친정엄마
중간에 살짝 고비는 왔지만 충분히 소화가능한 코스이고
무엇보다 정상에 도착하면 오길 잘했다 생각이 드는
가슴 벅찬 장관이 펼쳐지니
평소 트레킹을 싫어해도 한 번은 꼭 가보길 추천해요!
8살 초딩형아가 있기 때문에 쿠알로아랜치는
무조건 1순위 액티비티였어요.
대표적으로 UTV투어, 정글투어, 무비투어
3가지 코스가 있는데 UTV는 초딩, 노약자에게 좀
무리일 것 같아 공룡뼈를 볼 수 있는 무비투어를 예약했습니다.
쿠알로아랜치도 인기가 많은 액티비티 이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대 이용을 하려면 빠른 예약이 필요해요.
마이리얼트립 사이트에서 예약했고 예약 후 이메일로
확정메일이 오는데 이를 출력해서
당일 티켓부스로 가져가면 됩니다!
쿠알로아랜치는 주로 83번 국도 여행코스로 묶기 때문에
되도록 오전시간대가 코스 짜기에도 좋아요.
쿠알로아랜치 예약 당일 아침,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해 볼게요ㅎㅎㅎ
9. 기타
1. 와이켈레 아울렛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폴로팩토리 회원가입 미리하기
폴로팩토리에 가입하면 최대 30%까지 할인가능한 쿠폰을
랜덤으로 발급해 줍니다.
단, 최소 3주~최대 2달이 소요되요ㅜㅜ
그러므로 여행 전 미리 폴로팩토리에 가입해야
여행일 전에 쿠폰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기억하기!
2. 한국 다이슨&에어랩 이용불가
한국 다이슨 제품은 하와이에서
변압기를 사용해도 이용불가합니다.
나는 이거 없이는 안된다 하는 분들,
스냅촬영이나 특별한 일정에 사용해야 하는 분들은
다이슨 대여를 이용하면 된다.
인터넷 사이트(공항픽업) or
현장대여(하얏트 리젠시 내 투어파크)
둘 중 일정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3. 트레블월넷(Travel Wallet) 준비
하와이는 현금보다는 신용카드 결제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해외결제 수수료가 면제되는 트레블월넷을 준비하면
여행 시 매우 편리해요.
하와이 여행은 처음이라 준비할 게 정말 많았어요.
게다가 초등학생 아이와 60대 엄마가 함께하는
여행이라 더 세심하게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하와이 가기 전에 저도 진짜 많은 블로그 글들을
찾아봤는데 정확하지 않거나 내 상황과 안 맞는
정보들도 꽤 있어서 좀 헤매기도 했어요.
예를 들어, 다이아몬드헤드는
크록스 신고도 쌉 가능이라는 글을 보고
뒷산 산책 정도로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그건 아니더라구요.
직접 다녀와 보니 이건 진짜 꼭 챙겨야겠다 싶은
준비물들도 생겼고.
그래서 나처럼 미국 여행이 처음이거나,
가족이 함께 가는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정확하고 현실적인 정보를 주고 싶었습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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