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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행

[하와이 여행] 다이아몬드 헤드 방문 후기 - 아이동반 팁& 준비물,난이도까지 총정리

by morinn 2025. 7. 6.

하와이 다이아몬드 헤드 앞 표지판

사실 다이아몬드 헤드는 하와이 여행을 계획할 때

갈지 말지 제일 고민했던 곳이었습니다!ㅋㅋ


8살짜리 아이와 60대 친정엄마가 함께하는 여행이라

트레킹이 너무 힘들지 않을까 고민도 되고

사실 평소에 등산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지라…

아이와 엄마를 핑계로 살짝 고민을 했지만

다이아몬드헤드 정상뷰를

꼭 내 눈으로 직접 봐야겠다는 각오로

우선 예약부터 진행했어요 ㅎㅎㅎ


결론적으로는 오길 저~엉말 잘했다

생각하는 곳 중 하나!!!

하와이여행을 계획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 중에 하나이므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각 에피소드부터 준비물,

난이도, 아이동반 팁까지 상세히 정리해 볼게요^^

 

1. 다이아몬드 헤드 예약 및 입장 팁

 

다이아몬드헤드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저는 무조건 오전시간대를 추천하기 때문에

여행일정이 정해졌다면

다이아몬드 헤드 예약을 빨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좀 더 이른 시간이 좋겠지만

저처럼 아이동반 가족은 8시~10시

요 시간대도 좋은 것 같아요!

하와이 다이아몬드헤드 주차장 입구 터널

다이아몬드 헤드 가는 방법은 우버, 투어, 렌트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저는 렌트카를 이용했어요.

 

렌트카로 방문 시 이런 동굴이 가장 먼저 보이는데

동굴 앞에 보이는 신호등 색깔이 초록불일 때 들어가기!

꼭 기억하세요!!!

공사 중이어서인지 차선이 하나만 뚫려있어

신호를 지키지 않으면 매우 곤란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답니다!!

 

이 동굴을 지나면 주차장 입구에서 직원이

예약내역을 보여달라고 합니다!

그럼 공홈에서 예약하고 이메일로 받은

예약내역을 보여주면 돼요.

다이아몬드헤드 주차장에 주차된 자동차들

주차장은 비교적 한산했고 공간도 넉넉했습니다!!

혹시 모르니 차 안에 물건을 두지 않기!!!


 

이건 다이아몬드헤드 "지각 에피소드"인데요

 

저는 이날 아침 너무 정신이 없다 보니 구글맵에서

엉뚱한 곳을 찍고 가서 돌아가느라

예약시간을 한참 지나서 도착했어요ㅜㅜ

입장이 안될까 봐 어찌나 마음을 졸였던지....

아직도 그날일을 생각하면 정말 심장이 쫄깃해진답니다

 

다행히 입구에서 계신 직원분께서 괜찮다며

흔쾌히 들여보내 주셨어요!!

복 받으실 거예요 정말ㅠㅠㅠㅠ

 

혹시나 지각하면 못 들어갈까 봐 걱정하는 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너무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신건강을 위해 여유롭게 출발하세요 ㅋㅋㅋ

 

2. 소요시간& 난이도

다이아몬드헤드 트레킹 코스 입구, 나무와 표지만

다이아몬드 헤드 왕복트레킹 시간은

아이동반 가족 기준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난이도는 초반에는 완만한 콘크리트 길로 시작해

흙길이 시작되는데 여기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반부터 본격적인 오르막 경사와

정상 가까워질 때 좁은 터널이 나오고

그 뒤에 이런 진정한 천국의 계단이 한번 나옵니다;;;;

다이아몬드헤드 트레킹 구간 중 계단

보기만 해도 아찔하죠?ㅎㅎㅎㅎㅎ

 

저도 이때 잠시 후회가 밀려왔는데

계단과 일반 흙길 중 선택해서 갈 수 있고

중간중간 벤치나 쉬어갈 수 있는 공간들도 제법 있어서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니예요!

 

다이아몬드 헤드 위에서 바라본 등산하는 사람들모습

저희 집 8살 초딩도, 60대 친정엄마도

힘은 들지만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난이도였습니다!

 

다이아몬드헤드 정상에서 본 와이키키 해변과 도심의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정상에 도착해서

와이키키 해변과 호놀룰루 시내

그리고 태평양 뷰를 보는 순간…

 

올라올 때의 고통은 눈녹 듯 사라지니

꼭 다녀오는 것을 추천해요!


3. 준비물과 복장  

다이아몬드 헤드 정상에서 찍은 사진

신발은 무조건 운동화!!

여행 전 포스팅검색을 하다가,

누군가 크록스도 쌉 가능!

이런 글을 봤는데, 절대 아닙니다!!!!

 

안전을 위해서라도 운동화, 가볍고 잘 마르는 옷

자외선이 강하기 때문에 모자, 선크림

가방에 물 한 병과 간단한 간식 하나

이렇게 챙기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트래킹 코스 중에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입구에 있는 화장실을 미리 다녀오시는 거 추천해요!

 

4. 아이동반 팁 & 주의사항

다이아몬드헤드 트레킹 구간 중 터널, 그 안에 있는 8살아이

초등학교 저학년도 충분히 가능한 코스지만

계단구간이나 가파른 곳이 중간중간 있기 때문에

이런 곳에서는 꼭 손을 잡고 이동해 주세요.

 

중간중간 벤치와 쉬는 공간이 있으니

물 마시며 쉬는 시간을 적절히 배분해 주면 좋습니다.

 

트레킹 코스가 좁다 보니 우측으로 이동해야 하고

중간에 나오는 터널구간은 좀 어두워요.

이런 부분에 대해 아이에게 미리 설명해 주고 가면

아이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8살 아이는 중간중간 좀 힘들어했지만,

마지막 계단을 오르고 난 뒤 정상에서 보는 

바다와 풍경을 보며 활짝 웃었어요!

다이아몬드헤드 트레킹 코스 중 보이는 산과 바다

산을 오르는 일은

단순히 정상에 도달하는 행위가 아니라

과정 자체가

아이에게 주는 배움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낯선 길을 따라 걸으며 힘든 과정을 참는 힘

끝까지 해내는 경험,

그리고 함께 걷는 사람과 나누는 격려의 말들

이 모든 것이 아이의 마음속 어딘가에

나중에 꺼낼 수 있는 힘으로 남게 되리라 믿어요.

 

그래서 저처럼 아이와 함께 다이아몬드 헤드를 

오르는 것이 망설여지는 가족이라면

걱정하지 마시고 꼭 한번 도전해 보길 추천합니다!

 

조금의 수고 끝에 만나는 그 장면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