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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식탁

가볍게,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

by morinn 2025. 4. 1.

블로그를 해야지, 해야지.

마음속으로만 되뇌인 게… 벌써 1년이 넘었다.

 

뭐부터 어떻게 써야 하지?

무슨 주제로 시작할까?

블로그 이름은?

 

생각만 하다 보니 끝이 없다.

안 하면 안 했지,

막상 시작하면 완벽하게 하고 싶어 하는

나름의 완벽주의 성향 덕분에

더 시작을 못했던 것도 같고...

 

그리고 무엇보다,
워킹맘에게 가장 아쉬운 건 언제나 ‘시간’.
좋아하는 걸 기록하는 일은
늘 맨 마지막에 남겨두게 되더라.

 

그러다 문득, 이렇게 고민만 하다가는 정작 시작도 못하겠다 싶었다.

그래서 그냥, 가볍게 라도 한번 시작해 보기로 했다.

 

내 글을 누가 봐줄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좋아해 줄 사람들이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지만

 

내 사진첩 안에 가득한

예쁜 그릇, 주말 브런치, 여행기록

나만 알기 아까운 살림템들…

그냥 쌓아두기엔 아까운 마음이 자꾸 들었다.

 

그래서 이제,

그 조각조각을 천천히 꺼내서 조금씩 남겨보려고 한다.

 

부담 없이,

내가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기록부터.

 

천천히, 조금씩. 내가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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