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됐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식사 문제였습니다.
외식 물가가 워낙 비싸다 보니, 여행 중 하루 두 끼 정도는 간단한 한식으로 해결하고 싶어서 한국에서 식품을 챙겨가기로 했죠.
그런데! 하와이는 미국령이면서도 검역이 특히 까다로운 곳이라, 식품을 마음대로 반입할 수 없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라면이나 반찬류 같이 여행자들이 자주 가져가는 식품들도 성분에 따라 반입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조사하고 실제로 공항에서 문제없이 통과한 제품들만 소개해드릴게요.
✅ 육류 성분(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이 포함된 제품은 반입 불가
✅ 성분표에
beef extract
, chicken powder
등이 표시된 경우, 적발 시 전량 폐기✅ 즉석식품이라도 고기류 포함 시 통관 불가
✅ 반드시 신고(Declare)해야 하며, 미신고 시 벌금 부과될 수 있음
👉 따라서, 반입 가능한 식품은 대부분 해물베이스 또는 식물성 원료 중심입니다.
🍜 반입 가능한 라면 추천 리스트 (실사용 후기)
한국 라면 중 거의 대부분은 육류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반입 가능한 라면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어요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도 좋고 반입도 가능한 라면들을 이번 하와이 여행을 위해 직접 골라갔고, 모두 통과해서 유용하게 잘 먹었습니다!
1. 아이들을 위한 순한 맛 라면
▪ 농심 멸치칼국수
맵지 않고 멸치 육수 베이스라 아이용 라면으로 최고입니다.
간이 강하지 않고 면도 부드러워서 아이가 부담 없이 잘 먹었어요.
▪ 노브랜드 즉석우동
컵라면 형태라 간편하게 조리 가능하고, 육류 성분이 없어 안심하고 가져갈 수 있어요.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든든하고, 국물도 깔끔해서 만족도 높았습니다.
2. 어른들을 위한 해물 베이스 라면
▪ 노브랜드 라면 한 그릇
이번 여행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완전 의외의 발견이었어요.
해물 베이스 국물인데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고, 건면이라 느끼함도 없고 담백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미국 반입도 문제없었고, 한 번 먹고 나서 아쉬워서 돌아와서도 찾았을 정도예요!
▪ 삼양 맵탱
해외에서 매운맛 땡길 때, 이만한 라면 없습니다!
닭/소고기 성분 없이 해물과 고추베이스 국물인데, 칼칼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이라 매운 걸 좋아하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맵탱이 3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 마늘조개라면이 닭/소고기 성분이 없으니 헷갈리지 마세요!
▪ 팔도 일품 해물라면
너구리 + 오징어짬뽕 중간 느낌의 진한 해물 맛 라면이에요.
매운 정도는 중간쯤이고, 국물 퀄리티가 꽤 훌륭해서 현지에서 정말 잘 먹었어요.
팔도 일품 해물라면도 오징어 그림과 꽃게 그림 두 종류가 있는데 그 중 꽃게 그림이 그려진 제품이 닭/소고기 성분이 없습니다!!
3. 반입 가능한 밑반찬류 – 간편하게 한식 느낌 낼 수 있어요!
▪ 샘표 진미채/오징어채 볶음/양념 깻잎
냉장보관 없이도 가능한 진공포장 반찬류는 정말 유용했어요.
즉석밥과 같이 먹으면 간단하지만 든든한 한 끼가 되고, 김치 없을 때 반찬으로 완벽한 대체가 됩니다.
👉 샘표 제품은 대부분 진공포장이 잘 되어 있고, 육류가 포함되지 않아 검역에서도 무리 없이 통과됩니다.
4. 아침·간식 대용으로 최고! 기타 생존템
▪ 누룽지
전자레인지나 냄비에 물만 넣고 끓이면 담백한 아침 한 끼 완성!
여기에 깻잎이나 진미채 하나만 있으면 든든해요.
속이 더부룩할 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요.
▪ 김자반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무조건 추천!
즉석밥에 뿌려 먹어도 좋고, 현지 마트에서 산 햄이나 참치와 주먹밥 만들어도 최고예요.
▪ 김밥김 + 단무지
소시지, 스팸 등은 하와이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김밥김과 단무지만 챙겨가면 간단한 김밥 도시락 완성!
컵라면과 함께 바닷가에서 먹는 점심은 정말 꿀맛이었어요.
✅ 팁 | 설명 |
---|---|
진공포장 제품 위주로 준비 | 냄새나 누수 걱정 없이 통과율 ↑ |
성분표 확인 필수 | 영어로 ‘beef ’, ‘chicken ’ 들어가면 위험 |
신고는 정직하게 | 공항에서 "식품 있다"고 밝히면 대부분 통과해줍니다 |
제품별로 분리 포장 | 혹시 모를 압수 상황에 대비 가능 |
하와이에서는 외식 한 끼에도 기본 4~5만 원이 들기 때문에, 한국에서 챙겨간 라면과 반찬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족 여행의 경우, 입맛 맞는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도 높고 비용도 아낄 수 있어요.
다음에 또 하와이에 간다면, 저는 이번에 소개한 이 생존템들 꼭 다시 챙길 거예요.
'오늘, 여행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와이 준비물] 다이소에서 산 가성비 여행템 총정리 (직접 써본 후기) (0) | 2025.08.16 |
---|---|
[하와이 여행] 가족여행에서 진짜 만족한 가성비 맛집 5곳 – 와이키키·카일루아·노스쇼어 실후기 (0) | 2025.07.26 |
[하와이 여행] 디저트 맛집 총정리 – 코나커피·카이커피·도넛킹 등 직접 다녀온 솔직 후기 (0) | 2025.07.16 |
[하와이 여행] 돌플렌테이션부터 파타고니아까지! 오아후 북부 감성 코스 후기 (0) | 2025.07.12 |
[하와이 여행] 오하우 필수코스! 쿠알로아 랜치 무비투어 완벽 정리 (0) | 2025.07.08 |